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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타격 1위를 달리는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25)가 큰 부상을 피했다.
전민재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키움 투수 양지율의 투구에 얼굴 부위를 맞고 경기에서 빠졌다.
롯데 구단은 30일 "전민재가 두 차례 검진을 받았다. 29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검진 결과 골절 소견은 없고, 가벼운 찰과상 소견을 받았다"면서 "오늘은 국립중앙의료원 안과 외상 전문의에게 진료받은 결과 각막과 망막에는 이상이 없다. 우측 안구 전방 내 출혈이 있어서 7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를 통해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전민재는 이번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387(93타수 36안타)로 맹활약을 펼쳐 롯데의 상승세를 이끈 선수다.
전민재의 활약 덕분에 롯데는 단숨에 수년 동안 골머리를 앓아왔던 유격수 문제를 해결했다.
전민재는 29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3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7회 2사 1, 2루에서 양지율의 몸쪽 높은 공에 맞았다.
이날 키움전을 앞두고 전민재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복귀 예상 시점에 대해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지금 시점에서는 언제 돌아올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민재가 당분간 출전하기 어려운 것보다 후유증이 남지 않을지 우려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투구에 얼굴을 맞고 나면 트라우마가 없을 수는 없다. 그 부분이 더 염려된다. 그래도 큰 부상은 아니라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내야수 박승욱을 1군에 등록했고, 라인업 카드 선발 유격수 자리에는 이호준을 넣었다.
김 감독은 전민재가 돌아오기 전까지 당분간 이호준이 주전 유격수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30일 17시23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