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기술이전·AI 기반 기술사업화 플랫폼 ‘씽캣인도네시아’ 구축 추진

글로벌 기술사업화 전문기업 애니파이브(대표 김기종)가 인도네시아 기업 PT 모노 플립 글로벌(대표 이승렬)과 한-인도네시아 기술 기반 사업화 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 간 기술이전, 시장분석, 전문인력 교류 등 전방위적인 기술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협약식은 28일 서울 소재 애니파이브 글로벌기술센터에서 열렸으며, 김기종 애니파이브 대표, 이승렬 PT 모노 플립 글로벌 대표, 김영민 전 특허청장이 참석했다.
애니파이브는 국내 특허관리솔루션 시장 1위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지식재산권 통합관리 솔루션 'IP-Brain'과 인공지능 기반 기술사업화 플랫폼 '씽캣(ThinkCat)'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AI 기술을 접목한 기술수요예측, 기술평가, 매칭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국 기술의 인도네시아 이전 및 사업화 △현지 시장조사·분석 및 정보 제공 △에너지, 화학, 바이오 등 유망 분야 기술 발굴 및 투자 △ICT 인프라 및 전문인력 양성, 교육 지원 △IT 및 기술혁신 시스템 구축 및 상호 이전 △양국 간 비즈니스 파트너 매칭 및 계약 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애니파이브는 협약을 계기로 한-인니 기술사업화 전용 플랫폼 '씽캣인도네시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기술 조사, 데이터 분석, 파트너 매칭,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포함해 양국 기업 및 기관 간 기술협력을 보다 신속하고 신뢰도 높게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김기종 애니파이브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의 우수 기술을 인도네시아에 효율적으로 이전하고, 현지 자원을 활용해 양국 모두에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과 연동해 씽캣의 글로벌 확장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T 모노 플립 글로벌은 인도네시아에서 IT 컨설팅, 세무·회계 자동화 등 업무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 인도네시아 최초의 세무신고 자동화 솔루션 'AI Pajak'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으로부터 '해외 민간 네트워크'로 지정돼 현지 진출 중소기업 대상 시장 정보, 투자 타당성 조사, 유치 지원 등의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앞서 이달 자카르타에서 사전 미팅을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IT 기반 기업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향후 AI 기반 서비스와 혁신 활동을 공동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향후 씽캣인도네시아 플랫폼은 대학생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빅데이터 기반 기술 수요 예측, 에너지 자원 공동 발굴, 한-인니 IT 아웃소싱 및 SW 기업 간 협업, 유학생 중심 인력교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기술협력 프로젝트에 활용될 전망이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