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후폭풍 확산…영화계 "창작자 비난 멈춰야"

3 days ago 11

'육영수 여사 저격 배후에 중정' 가설 제기…"역사 왜곡" 비판관련 행사 취소·배우 집앞 시위…"한국 사회 갈등 심화" 지적도 이미지 확대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홍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영화 행사 중단, 배우들에 대한 신상 비난 등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배우·제작진 등 창작자를 향한 비방을 멈춰달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최근 한국 사회의 극단적인 갈등을 반영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육영수 피격 배후에 중정이?…국힘 "역사 왜곡" 비판 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과정에서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사망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했다. 제작진은 실화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영부인 피격 사건의 진실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사건의 책임을 진 동료가 억울하다고 여긴 형사 철구(유해진 분)를 비롯해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박해일), 신입 기자 영일(이민호) 등이 실체를 파헤친다. 이미지 확대 영화 '암살자(들)' 속 장면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극 중 인물들은 수사본부가 발표한 의문점을 바탕으로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파고든다. 인물들은 당시 일본과의 외교 관계 등을 근거로 중앙정보부가 배후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까지 나아간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등 정치권에서는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을 기획했다는 음모론으로 역사적인 사실을 왜곡했다며 비판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과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는 영화 상영 중단을 주장했다.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작품의 연출자 허진호 감독은 여러 인터뷰에서 사건 배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상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미지 확대 영화 '암살자(들)' 속 장면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거세진 논란에 흥행 주춤…배우 SNS에 비난 댓글·영화 행사 취소 논란은 영화의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 '암살자(들)'은 추석 연휴 기간(9월 24∼27일) 140만7천여명이 관람해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디세이' 등을 제치고 승자가 됐으나, 이후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