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톤이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에 이사사로 합류한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시스템 구축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디지털화폐 인프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아톤은 올해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인 '프로젝트 한강'에서 NH농협은행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10만명 규모의 CBDC 실증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예금 토큰 전환 시스템 개발 △NH올원뱅크 연동 △실결제 시스템 구현 등 전 과정을 담당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트랙체인을 통해 30여개 가상자산사업자와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디지털자산 연관 산업의 제도권 진입을 지원한 바 있다.
아톤은 이를 바탕으로 발생사가 준비해야 할 △준비금 관리 시스템의 보안성 △실시간 감사 추적 체계 △규제 당국 대응 시스템 △사용자 신원 확인(KYC) 인프라 등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OBDIA는 금융결제원을 비롯해 NH농협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기업은행, Sh수협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참여한 스테이블코인분과를 지난 4월에 발족한 바 있다. 또 SK텔레콤, LG CNS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블록체인 업계 협의체로서 블록체인 관련 기술 표준 개발, 정책 제언,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아톤은 이사사로서 OBDIA 내에서 △블록체인 기술 표준화 활동 △CBDC-스테이블코인 시장 활성화 방안 연구 △금융당국과의 정책 협의 지원 △회원사 간 기술 공유 및 협업 등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함성진 아톤 경영전략 총괄 본부장은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경험한 금융권 내 디지털화폐 시스템 구축 역량과 핀테크 보안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계와 함께 안전하고 투명한 제도권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