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이르면 내달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오픈AI의 최대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엔지니어들이 GPT-5를 위해 서버 용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GPT-5는 챗GPT 구동의 기반이 되는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로, 당초 지난 5월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추가 테스트 등을 거치면서 지연 돼왔다.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의 최신 모델이라는 점에서 GPT-5의 성능과 출시 시점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GPT-5는 단일 AI 모델이 아닌 서로 다른 모델을 통합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AI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PT-5는 추론 모델인 'o 시리즈'와 통합되는 첫 모델이다.
오픈AI는 일반 AI 모델과 별도로 추론 모델인 'o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지난해 9월 첫 추론 모델 'o1'을 출시했고, 지난해 12월에는 'o3'를 선보였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곧 GPT-5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주 초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GPT-5의 일부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질문을 GPT-5에게 맡긴 일화를 소개하며 “모델에 넣어봤더니, 완벽하게 답을 해줬다”며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대답할 수 있어야 했던 질문을 AI가 즉시 풀어줘 나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껴지는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