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및 헬스케어 IT 전문기업 아이티아이즈(대표 이성남)가 한국연구산업협회로부터 전문연구사업자(융합 연구개발업) 인정을 받았다. SI 업체로서 해당 자격을 획득한 것은 업계에서도 드문 사례로, 아이티아이즈 융합기술 기반 연구개발(R&D) 역량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전문연구사업자 제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R&D 서비스 기업 신고제도로 일정 수준 연구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 제도를 통해 정부는 R&D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R&D 기반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세제 혜택 및 정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티아이즈가 인정받은 분야는 융합 연구개발업으로, 특정 학문에 국한되지 않고 IT·금융·헬스케어·마이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R&D 활동을 포함하는 업종이다. 이번 인증은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자체 R&D를 통해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한국연구산업협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문연구사업자 중 '융합 연구개발업'으로 등록된 기업은 503개사에 달한다. 그러나 이 중 SI 기반 기업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바이오, 소재, 시험·분석 중심의 전문 R&D 기업들이다.
아이티아이즈는 금융 IT 및 의료정보 분야의 고도화된 SI 역량과 더불어 자체 기술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특히 자사까 보유한 생성형 AI 솔루션 GENAI(제나이)를 활용하한 의료·금융·공공기관 대상 융합 솔루션은 대표 융합 R&D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연구사업자로 인정받은 기업은 △주요 국가 R&D 사업 참여·지원 △국가 R&D 사업 참여 시 현금 인건비 인정 △연구간접비를 직접비의 10% 인정 △R&D 세액 공제 및 중소기업특별세액 감면 △전문연구요원(병역특례) 배정 △기술보증서 발급 △금융기관 자금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영철 아이티아이즈 기술연구소장(CIO)는 “이번 인증은 단순한 타이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라며 “AI를 중심으로 의료·금융·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R&D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정부 연구사업 및 글로벌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