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최근 공공데이터와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생성형 AI·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총 9개 수상팀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대회는 경기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장학재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아이디어 기획,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대학생 생성형 AI 아이디어 기획 등 3개 부문에 총 200개 팀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각 부문별 전문가 평가(80%)와 도민 참여단 현장 평가(20%)를 거쳐 최우수상에는 '아이엔팀'(임차인 보호 AI 서비스)과 '섬루션팀'(AI 기반 해양쓰레기 수거 서비스) 등이 선정됐다.
'아이엔팀'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전세사기 등 임대차 위험을 실시간 분석해 임차인에게 맞춤형 보호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주거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섬루션팀'은 GPS 연동 친환경 부표와 AI를 결합, 해양쓰레기 밀집 지역을 자동 탐지·수거하는 신개념 서비스로 해양오염 저감과 자원 순환 확대가 예상된다.
대학생 부문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렌드 기반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을 내세운 '몬드 주식회사' 팀이 특별상을 받았다. 그 외 온플팀, 네스팅팀, 벽촌팀, 블루프로그팀, LK Lab팀, 캡픽팀 등도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며 경제·복지·교통 등 다방면에서 혁신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수상팀에게는 최고 600만원, 총 2650만원 상금과 함께 경기지사상 등 다양한 기관장이 수여하는 표창이 주어졌다. 우수팀에는 '범정부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 본선 진출권도 제공한다.
박원열 도 AI미래행정과장은 “이번 대회는 도민 참여로 공공데이터와 생성형 AI 융합 아이디어의 현장 경쟁력이 입증된 자리”라며 “향후 우수 창업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