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듀테크 스타트업 인텔리콘연구소(대표 임영익·양석용)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울산광역시교육청 주최로 열린 '2025 울산 미래교육박람회'에 참가해 AI 기반 교육행정 지원 솔루션 'AI 나눔이' 현장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인텔리콘은 현재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AI 소프트랩 실증기업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해 전시부스를 마련했으며, 교사, 교감, 교육청 장학사 등 약 200명의 교육 관계자들에게 AI 나눔이의 실제 질의응답 데모, 문서 생성 기능, 사례 기반 교육행정 사안 대응 기능을 직접 소개했다. 'AI 나눔이'는 교사들이 학교폭력, 교권침해, 생활지도 등 민감한 사안을 다룰 때 법률, 지침, 판례, 매뉴얼 등 공신력 있는 데이터에 기반해 대응 절차와 문서 작성까지 도와주는 AI 조력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학폭 가해 학생 학부모가 사건 당일의 CCTV 열람을 요구한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학생이 수업 중인 선생님을 무단으로 촬영해 SNS에 게시한 경우 대응은?” “다문화 가정 학생의 학폭 사안 처리 시 통번역 지원 여부와 절차는?” 등 실제 교육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문을 중심으로 시연이 이뤄졌다. 교사들은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정보를 근거와 함께 정확히 제공해줘서 심리적으로 안심이 된다” “문서 작성이 훨씬 쉬워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AI 나눔이는 현재까지 전국 33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사용되고 있으며, 경기, 부산 등 전국 교육청 약 14%에서 실무에 도입되어 활용 중이다. 서울교육대, 부산교육대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교사와 교육청 간 정보 흐름, 절차상 혼란, 실수 가능성 등을 구조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인텔리콘연구소는 이번 울산 박람회를 통해 40개 이상 학교, 교육청 관계자 이용 신청을 받았으며, 울산을 포함한 타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과 도입 상담 및 시범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AI 나눔이 기술을 바탕으로 교사 행정 문서 자동화, 교육청 공문 도우미 등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 및 실증사업과 연계도 검토 중이다.
현재 AI 나눔이는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을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청 및 학교 단위 단체 도입도 지원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