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PGA투어 뛰던 4명, 한국오픈 첫날 하위권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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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지친 표정의 배상문.

지친 표정의 배상문.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예전 실력이 아니네'

한때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누볐던 배상문, 강성훈, 김민휘, 그리고 교포 대니 리(뉴질랜드)가 코오롱 한국오픈 첫날 혼이 났다.

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배상문은 2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6타를 쳤다.

버디는 1개만 잡아냈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곁들였다.

배상문은 2008년과 2009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바 있다.

하지만 38세 배상문은 지난 18일 SK텔레콤 오픈을 악천후 탓에 힘겹게 끝낸 탓에 지친 듯 이날은 거의 힘을 쓰지 못했다. 샷과 퍼팅에서 날카로운 맛이 없었다.

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7.14%였다. 파4, 파5홀 14곳에서 티샷이 단 한 번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그린 적중률은 35.3%에 그쳤다.

2013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했고, PGA투어에서도 한차례 정상에 오른 적 있는 강성훈도 5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버디 2개를 뽑아냈으나, 더블보기 2개가 뼈아팠다. 보기도 3개가 나왔다.

이미지 확대 실망스러운 표정의 대리 리.

실망스러운 표정의 대리 리.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민휘는 버디 1개 없이 보기 6개를 적어냈다.

PGA투어에서 136경기를 뛰어 준우승 3번, 3위 두 번을 했던 김민휘는 작년부터 국내 무대에 주력하고 있다.

PGA투어에서 1승을 올리고 지금은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대니 리는 모처럼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무려 12오버파 83타를 쳤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에다 더블보기 4개를 쏟아냈고 트리플보기까지 곁들였다.

11번 홀(파4)에서는 9m 버디 퍼트를 놓치더니 파퍼트, 보기 퍼트, 더블보기 퍼트마저 잇달아 놓쳐 퍼트만 5번을 했다.

kho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2일 17시5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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