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유한나, 세계탁구선수권 4강서 2-3 석패…동메달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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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 준결승서 쇠츠-폴카노바 조에 져 결승 진출 좌절

신유빈, 혼복 동메달 등 메달 2개…호흡 맞춘 2개월 만에 값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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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4강 패배 후 아쉬워하는 유한나(앞쪽), 신유빈(뒤쪽)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탁구의 새로운 콤비 신유빈(대한항공)-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여자복식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아쉬운 패배 속에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조에 2-3(5-11 11-8 8-11 11-9 9-11)으로 졌다.

이로써 복식조 구성 두 달여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8강에서 세계 1위 콤비인 일본의 오도 사쓰키-요코이 사쿠라 조를 3-1로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던 신유빈-유한나 조의 돌풍은 4강에서 멈췄다.

이미지 확대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4강 벌이는 신유빈(오른쪽)과 유한나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4강 벌이는 신유빈(오른쪽)과 유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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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손발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여자복식도 동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미지 확대 세계탁구선수권 혼합복식 동메달을 건 임종훈(왼쪽)과 신유빈

세계탁구선수권 혼합복식 동메달을 건 임종훈(왼쪽)과 신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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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에선 3-4위 결정전 없이 공동 3위에게 동메달을 준다.

신유빈은 2023년 더반 대회 때 전지희(은퇴)와 여자복식 은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세계선수권 개인전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유한나도 전지희 은퇴 후 신유빈의 새로운 파트너로 나서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복식조로 나선 직후 출전한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첸나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4강까지 승승장구했으나 결승 진출 길목에서 쇠츠-폴카노바 조에 덜미를 잡혔다.

이미지 확대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4강 벌이는 신유빈(오른쪽)과 유한나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4강 벌이는 신유빈(오른쪽)과 유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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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게임을 5-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신유빈-유한나 조는 2게임을 11-8로 이겨 기세를 올렸으나 3게임과 4게임을 주고받은 뒤 최종 5게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5게임 6-6 균형에서 범실로 연속 3실점해 6-9로 뒤졌고, 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결국
9-11로 져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이미지 확대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4강 패배 후 아쉬워하는 신유빈(앞)과 유한나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4강 패배 후 아쉬워하는 신유빈(앞)과 유한나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유빈은 경기 후 "8강서 세계 랭킹 1위 오도-요코이 조를 이길 때는 경기를 잘 풀었는데 오늘은 아쉬운 점이 많다. 하지만 메달을 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유빈은 이어 "약간의 답답함은 있었다. 우리가 오래 맞추지 않아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래도 기술적인 면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또 한편으론 후련하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4강 패배 후 걸어 나오는 신유빈(왼쪽)과 유한나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4강 패배 후 걸어 나오는 신유빈(왼쪽)과 유한나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한나 역시 "준비한 것들을 다 잘 해내기는 했는데, 상대가 잘했다. 결과는 아쉽다"고 전했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5일 02시1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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