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정식 출시 20주년을 맞은 네이버웹툰이 국내를 넘어 미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11일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웹툰 시장은 2024년 19억8060만달러(약 2조9000억원)에서 2033년 87억2170만달러(약 12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마블 등 종이 기반 만화가 주류인 미국에서도 웹툰 시장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이다.
국내에서 20년간 서비스를 이어온 네이버웹툰은 그동안 구축한 서비스 운영 방식과 수익모델로 수혜를 얻고 있다.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억50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주요 독자층은 24세 이하로 미국 내 Z세대까지 사로잡았다. 숏폼을 주로 소비하는 Z세대 사이에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선택받은 셈이다.
네이버웹툰은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일 네이버 1784 사옥 외벽에 대규모 조명 연출 이벤트를 진행했다. 네이버웹툰은 네이버 사옥 창문에 부착된 햇빛 차단용 수직 루버를 조정해 'WEBTOON 20'이라는 문구를 오후 6시부터 약 4시간 동안 경부고속도로 방면 1784 사옥 전면에 노출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대규모 이용자 감사 이벤트 '네웹월드'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앱) 홈 우측 상단 아이콘이나 앱 내 더보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테마파크’를 콘셉트로 지난 20년간 네이버웹툰의 역사를 총망라했다. 레전드 웹툰부터 명대사로 만든 게임, 웹툰 독자들의 재밌는 댓글과 밈(유행소재), 올해 출시한 숏애니 UGC 서비스 ‘컷츠’까지 국내 서비스 20년을 요약했다.
네웹월드는 <명대사 스피드 게임> <타임머신존> <20주년 명작 극장> <베댓 박물관> <컷츠존> <콜라보존> 6개 존(Zone)으로 구성됐다.
<명대사 스피드 게임>에서는 웹툰 속 특정 장면에 맞는 레전드 명대사를 제한 시간 안에 완성하는 미니 게임을 제공한다. <타임머신존>은 네이버웹툰의 2000년, 2015년, 2020년대 명작 72편을 과거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으로 재현했다. <20주년 명작 극장>에선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와 ‘기자매’ 범배 작가가 특유의 개그 코드로 네이버웹툰을 빛낸 명작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베댓 박물관>에서는 20년간 독자들의 재치가 돋보이는 '베스트 댓글(베댓)'들을 박물관 콘셉트로 전시해 보여준다. <컷츠존>은 네이버웹툰 인기 작가 ‘랑또’, ‘제나’, ‘박태현’ 작가와 컷츠 크리에이터들이 22개 레전드 웹툰 속 특정 설정을 바꿔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인다.
오프라인 체험 이벤트도 있다. <콜라보존>으로 네이버웹툰은 CU 편의점과 협업해 전국 CU에서는 한정판 ‘진짜 초코칩 쿠키’ 10만 개를 판매한다. 20년 만에 최초로 선보이는 실물 쿠키에는 네이버웹툰의 유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쿠키 쿠폰이 포함돼 있다. 랜덤으로 최대 1000개 증정한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 hours ago
1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