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안데르손 "구단과 갈등 있었지만…팀 성적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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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대전 상대로 2골 1도움 맹폭…탈꼴찌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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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쳐 K리그1 수원FC의 탈꼴찌를 이끈 안데르손이 구단과의 갈등이 봉합되면서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데르손은 18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멀티 골을 폭발하고 도움 하나를 곁들이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안데르손의 활약에 팀은 최하위에서 탈출해 10위로 도약했다.

경기 내내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대전의 골문을 위협하던 안데르손은 후반 37분 프리킥 키커로 나서 최규백의 선제 결승포를 도왔다.

안데르손이 문전으로 차 올린 공은 최규백의 머리에 정확히 도달했다.

후반 44분엔 직접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안데르손은 이에 그치지 않고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왼발로 낮게 깔아 찬 중거리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안데르손은 "팀이 승리한 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 등 공격포인트를 올려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겨서 기쁨이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시작 전 계약 문제로 구단과 작은 트러블이 있었다는 안데르손은 갈등을 봉합하며 지난 시즌과 같은 수준 높은 경기력을 회복해가고 있다.

그는 "구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날 보내준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나도 그 말을 믿고 계속 (훈련을) 진행했다"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나도 모든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려 한다"고 승리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떤 팀을 상대하든 내 플레이를 보여주고 내 가치를 높이는 게 항상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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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원FC는 슈팅 30개와 유효슈팅 19개를 기록했다.

후반 37분 안데르손의 도움에 이은 최규백의 헤더가 나오기 전까지 대전의 골문을 힘차게 두드렸으나 결정력 부재로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 갔다.

안데르손은 "득점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며 "세트피스에서 골이 터지면서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올라왔고, 선수들이 자기 역량을 잘 보여주면서 우리 팀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데르손은 이날 싸박, 루안과 함께 외국인 공격수 트리오를 구성해 경기 내내 대전 골문을 위협했다.

안데르손은 커뮤니케이션의 힘 덕분에 찰떡 호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콜롬비아 출신) 싸박이 포르투갈어를 할 줄 안다. 전체적으로 서로 이해를 잘 하다보니 커뮤니케이션이 쉽다"고 했다.

이어 "(같은 브라질 출신인) 루안과도 원활하게 소통한다. 어떻게 크로스를 올리고 2대1 플레이를 하며, 어떤 자리로 갈지 얘기한다"며 "싸박과 루안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도 간단히 얘기하면서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8일 22시1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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