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탕수육 맛집...진짜 별미는 보양전골[라운드도 식후경]

1 month ago 10

부산 동래베네스트 클럽하우스 식당
뷔페식 메뉴, 선수·관계자 극찬 쏟아져
평소엔 단품...4인 방문 땐 보양식 추천
5월 초 코스 대나무밭서 캔 죽순 요리도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친 동래베네스트의 클럽하우스 전경.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친 동래베네스트의 클럽하우스 전경.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지난 6일 끝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대회 기간 동래베네스트의 클럽하우스 식당은 오전과 오후를 가리지 않고 선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선수들이 선호하는 뷔페식이 준비돼 있어 식사를 거르는 선수가 없을 정도.

특히 이번 대회 때 식당은 탕수육 맛집으로 소문났다. 한식과 양식, 중식 등 모든 음식이 빠짐없이 호평받은 가운데, ‘부먹’ 탕수육은 나왔다 하면 금세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식사를 마친 한 관계자는 처음 탕수육을 본 뒤 “‘찍먹파’라 조금 가져왔는데, ‘부먹’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바삭해 깜짝 놀랐다”고 극찬했다.

사실 동래베네스트 클럽하우스 식당은 평소 뷔페식이 아닌 단품 메뉴를 판매한다. 각 테이블에 설치돼 있는 테블릿 오더로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조식 메뉴는 한우장터국밥, 섬진강 재첩국, 전복미역국 등이 있으며, 중·석식으로는 동래 풍미의 카레라이스, 전복 우렁 된장찌개, 동래 장어탕, 민물장어 덮밥, 동래 비빔밥, 수제 함박스테이크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요리류와 4인 식사 메뉴도 있어 타 골프장에 비해 선택지가 넓은 편이다.

이번 대회에 식사가 뷔페식으로 준비된 건 선수들의 취향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주최사인 두산건설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도진 동래베네스트 지배인은 “주최사 측에서 선수들이 선호하는 뷔페식으로 식사를 준비했으면 하는 요청에 맞게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음식을 극찬했다고 하니 직원들 모두 뿌듯해하고 있다”고 웃었다.

한우보양들깨전골.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한우보양들깨전골.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그렇다면 동래베네스트에 오면 꼭 맛봐야 하는 메뉴는 무엇일까. 김 지배인은 ‘한우보양들깨전골’을 자신있게 추천했다. 4인 식사 메뉴로 준비되는 메뉴다. 직접 먹어보니 다양한 부위의 한우 고기와 깻잎순, 부추, 들깻가루 등 몸에 좋은 재료가 가득 들어간 제대로 된 보양식이었다. 동래베네스트가 직접 개발해 15년 동안 대표 메뉴로 사랑받고 있는 음식이다. 아울러 우거지로 맛을 낸 바다장어탕도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끌고 있다.

4월 중순부터 5월 초 사이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도 있다. ‘죽순 요리 축제’ 기간엔 코스 내 대나무밭에서 거둔 죽순으로 만든 특별 메뉴가 준비된다. 죽순의 고유한 맛과 해산물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죽순전복문어초회와 죽순장어더덕구이가 대표 메뉴다. 동래베네스트 관계자는 “1971년 골프장을 조성하며 심었던 맹종죽이 잘 자라 약 7만 주가 있다”며 “하루에 1m 이상 성장하는 대나무의 에너지를 가득 담은 제철 죽순은 동래베네스트를 찾는 고객들을 위한 고마운 식재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죽순전복문어초회.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죽순전복문어초회.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부산=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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