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美 CZI의 '빌리언 셀 프로젝트' 첫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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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멀티오믹스 전문 분석기업 소마젠은 미국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재단(CZI)이 추진 중인 ‘빌리언 셀 프로젝트’에서 단일 세포(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첫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하고 있는 CZI는 페이스북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인 프리실라 챈의 투자로 2015년 설립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생명과학 연구용 컴퓨팅 시스템 중 하나를 구축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유일한 자선 단체다.

CZI가 올해부터 진행하는 빌리언 셀 프로젝트는 생물학 분야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의 급속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전례 없는 10억개의 세포 데이터 세트를 생성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이 단일 세포 데이터 세트는 다양한 세포 유형과 조직에 걸친 유전적 교란을 매핑하는 것과 같이 포괄적인 리소스가 필요한 여러 생물학 분야에 중요한 새로운 데이터와 해결책을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업계는 해당 프로젝트가 병에 걸린 세포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표적을 파악해 약물 개발을 안내하는 기능적 로드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CZI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CZI의 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가상 세포 모델을 학습하는 데 사용돼 방대한 데이터 세트에 대한 더욱 심층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 CZI는 이 프로젝트의 결과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소마젠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앞서 지난해 12월 글로벌 유전체 분석기업인 얼티마지노믹스의 최신 글로벌 시퀀싱 플랫폼인 ‘UG100’을 도입했다. 올해 3월에는 공식 서비스 제공업체(CSP) 인증을 획득하고, 출시 1개월 만에 UG100 서비스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소마젠은 UG100을 활용한 단일 세포 분석 서비스를 빌리언 셀 프로젝트에 제공할 예정이다.

홍수 소마젠 대표는 “CZI의 글로벌 대규모 생명공학 프로젝트에 소마젠의 우수한 단일 세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최신 글로벌 시퀀싱 분석 플랫폼인 UG100을 적극 활용해 신규사업인 단일 세포 및 공간 생물학, 종양 유전체 연구 등 다양한 멀티오믹스 응용 분야에서 매출을 키워나가고, 이번에 진행되는 빌리언 셀 프로젝트에서도 추가 수주를 해낼 수 있도록 최상의 단일 세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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