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90도로 꺾이는 복강경' 만든 리브스메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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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8 11:34 수정2025.05.08 11:34

세계 첫 '90도로 꺾이는 복강경' 만든 리브스메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세계 최초로 상하좌우 90도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를 상용화한 리브스메드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나섰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리브스메드는 2011년 설립된 국내 의료기기업체로,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 '아티센셜'을 선보인바 있다.

기존 복강경 수술기구는 젓가락 끝에 집게가 달려있는 형식으로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리브스메드의 아티센셜은 90도로 꺾이는 관절이 있어 극한의 정밀 동작 실현이 가능하다. 로봇 방식에서만 가능했던 다관절 성능을 핸드헬드 기구로 구현한 것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업체 측은 "더욱이 집게가 상하좌우 전 방향으로 꺾이는 90도 다관절 기술은 수술로봇으로도 구현하지 못했던 방식"이라며 "이는 리브스메드의 독자적 기술로 전세계서 특허로 보호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티센셜(ArtiSentialTM)’은 현재 국내 230여 개 병원, 700여 명 이상의 의료진이 사용 중이며, 복강 내 동작의 한계를 극복하고 최소침습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였다.
복강경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건강보험 등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아티센셜 전 품목은 국내 복강경 외과수술 전 영역에서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며 국내 시장에서 빠른 확산성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리브스메드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아티센셜은 미국 FDA, 유럽 CE MDR, 일본 PMDA 등 세계 주요 인허가를 모두 획득했으며, 72개국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업체 측은 "세계 유일의 핸드헬드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로, 기존 수술로봇이 진입하지 못했던 광범위한 외과 수술 영역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리브스메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65%의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에는 96억8000만원, 2023년에는 172억 7000만원, 2024년에는 271억 2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리브스메드는 기술특례상장 기술성 평가에서 ‘AA, A’ 등급을 동시에 획득했다. 2020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생산설비 확충, 우수 인재 영입, 글로벌 영업력 강화 등 전방위적 투자를 통해 K-의료기기의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굳히고, 세계 의료기기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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