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셰플러 한달 새 시즌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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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셰플러 한달 새 시즌3승

남자골프는 올해도 ‘셰플러 시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사진)가 최근 4개 대회에서 3승을 쓸어 담으며 1인자임을 증명했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벤 그리핀(미국)의 추격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달 더CJ컵바이런넬슨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셰플러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통산 16승)째를 올렸다. 아울러 우승상금 400만달러(약 55억원)를 더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1455만8697달러)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도 1위다. 셰플러는 이 대회 2연패에도 성공했다. 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다음으로 중요한 대회로 꼽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연속 우승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연패를 이룬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4년 만이다.

2022년 피닉스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셰플러는 3년4개월 만에 16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는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 우즈에 이어 투어 역대 네 번째로 빠른 우승 속도다.

특히 최근 두 시즌 동안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셰플러는 지난해 마스터스와 투어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7승을 휩쓸었고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가 공동 16위(1오버파)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공동 31위(5오버파)에 그쳤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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