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KBO, 2027년까지 '2만석 야구 전용구장' 조성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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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종합운동장 리모델링…"프로야구 연간 10경기 이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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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KBO, 야구 전용구장 건립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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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가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 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이날 오후 성남시청에서 신상진 시장과 허구연 KBO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1986년 중원구 성남동에 준공된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2027년 말까지 2만석 이상의 관람석을 갖춘 야구 전용구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가 이처럼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면, KBO는 이곳에서 프로야구 1군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구 대회와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야구 저변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성남을 연고지로 하는 1군 구단이 없더라도 전용구장 조성 후 1군 경기, 올스타전, 국가대표 경기 등 연간 10경기 이상의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1부리그 기업구단 유치에도 나서 성남을 야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시와 KBO는 프로야구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올 상반기에 종합운동장 건축기획 용역에 착수해 야구 전용구장 건립 기본방향을 수립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설계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새롭게 조성될 야구장은 수인분당선과 지하철 8호선 모란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야구 경기 개최 시 주변 상권 매출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성남시는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성남시에 건립되는 야구 전용 구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 문화를 제공하고 한국 야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며 "KBO는 성남시와 지역 경제 발전, 한국 야구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 큰 도약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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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야구전용구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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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onnur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5일 15시2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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