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승격을 기뻐하는 선덜랜드 선수들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가 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습니다.
선덜랜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PO 결승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톰 왓슨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습니다.
2016-2017시즌 EPL에서 최하위에 그쳐 챔피언십 강등의 고배를 마신 선덜랜드는 9시즌 만에 1부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2023-2024에서 EPL에서 꼴찌에 그쳐 2부로 강등된 셰필드는 두 시즌만의 승격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기성용(서울)과 지동원(수원FC)의 친정팀인 선덜랜드는 국내 팬들에게 '죽어도 선덜랜드'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익숙한 팀입니다.
현재 전북 현대를 지휘하는 거스 포옛 감독도 2013~2015년 선덜랜드를 지휘했습니다.
선덜랜드는 2016-2017시즌 EPL에서 강등되더니, 2017-2018시즌 챔피언십에서도 꼴찌에 그치며 리그원(3부)으로 떨어져 '백투백 강등'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이후 선덜랜드의 부활 노력을 다룬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가 2018년 방영돼 눈길을 끌었지만, 번번이 EPL 승격에 실패하며 시리즈는 시즌 3까지 이어졌습니다.
선덜랜드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초반 선두로 나섰다가 최종 4위로 시즌을 마치고 PO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코번트리와 치른 PO 준결승 1차전에서 선덜랜드는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트려 2-1로 승리하고, 2차전에서는 0-1로 끌려가던 연장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로 1-1로 비겨 1, 2차전 합계 3-2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선덜랜드는 이날 결승전에서 전반 25분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31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막판 터진 결승골로 '3경기 연속 극장골 행진'을 앞세워 EPL 승격에 성공했습니다.
BBC 등에 따르면 EPL 승격에 성공한 선덜랜드는 다음 시즌 중계권 수입 등으로 2억 2천만 파운드(약 4천64억 원)의 수익을 올릴 전망입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