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앱 시장 재편…구글, 제미나이 앞세워 상위권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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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앱 시장 재편…구글, 제미나이 앞세워 상위권 점령

구글이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소비자 앱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벤처캐피털 안드리센호로위츠(a16z)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생성형 AI 소비자 앱 톱100’에 구글의 AI 관련 서비스 4개가 신규 진입했다.

구글의 AI 챗봇 제미나이는 웹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챗GPT에 이어 높은 트래픽을 확보했다. 제미나이는 특히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많은 사용량을 확보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챗GPT 뒤를 잇는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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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개발자 전용 앱 'AI 스튜디오'도 10위 안에 진입했다. AI 스튜디오는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언어·멀티모달 모델을 실험하거나 실시간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개발자 커뮤니티와 멀티모달 실험 수요를 끌어모은 점이 트래픽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노트북LM 역시 기존 구글랩스 내 기능에서 독립된 웹사이트로 전환된 이후 순위 13위에 올랐다. AI 실험 플랫폼 구글 랩스도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 3를 포함한 다양한 AI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비오3 발표 이후 트래픽이 월간 13% 이상 급증했다. 50위 안에 AI 앱 4개를 올린 회사는 구글이 유일하다.

이번 순위 조사에선 웹에 11개, 모바일에 14개의 신규 진입 앱이 이름을 올렸다. 직전(3월) 대비 신규 진입 속도가 둔화됐다. AI 앱 생태계가 상위 플레이어 중심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순위에서 웹과 모바일 상위 80개 앱 중 이용자 순위와 수익 순위가 일치한 경우는 약 40%에 불과했다. 기능 특화 앱들은 사용자 수에서는 낮은 순위를 보였지만 유료 모델을 통해 수익에서는 강세를 보였다. a16z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 소비자 앱 시장이 초기 과열 단계를 지나 주요 기업 중심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며 “구글과 같은 대형 기술 기업의 참여 및 신생 기업의 동반 성장이 시장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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