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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총상금이 10억달러(약 1조4천500억원)에 달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5 클럽 월드컵 트로피가 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FIFA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는 이날 경기도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에서 클럽 월드컵 트로피 제막식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FIFA는 대회 홍보 취지로 트로피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140일 동안 전 세계 29개 도시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날 최초로 베일을 벗었다.
이후 9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별도 전시행사를 통해 축구 팬들과 직접 만난다.
FIFA와 티파니앤코가 함께 제작한 이 트로피는 7월 13일 미국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릴 결승전 승리 팀에 수여된다.
211개 FIFA 회원 협회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에는 향후 24개 대회 우승팀의 엠블럼을 각인하도록 별도 공간이 마련돼 있다.
중앙의 원반에는 축구사 초기의 경기 장비, 최초 경기 규칙 등을 종목 전통과 역사를 상징하는 다양한 상징이 그려져 있다.
1904년 5월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FIFA가 최초 창립됐을 때와 이번 대회 개막전이 열리는 순간의 태양계 행성의 배치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트로피를 제작했다고 FIF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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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과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에서 뛴 미드필더로, FIFA 레전드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한 에스테반 캄비아소는 "한국에 오게 돼서 굉장히 기쁘고, 공항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며 "트로피가 가진 의미가 크다. 한국 팬들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울산이) 우승팀 자격으로 (트로피에) 새겨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정말 아름답다. 태양계 행성 움직임을 표현했다고 하니 더욱 멋져 보인다"고 말했다.
K리그에서는 유일하게 울산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 울산을 포함해 전 세계 프로리그를 대표하는 32개 팀이 출전해 최고 클럽 자리를 두고 다툰다.
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오는 6월 18일 오전 7시 마멜로디와 1차전을 벌이고 6월 22일 오전 7시 플루미넨시와 2차전을 펼친다. 6월 26일 오전 4시에는 도르트문트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행사에 앞서 FIFA는 이번 클럽월드컵에 상금 10억달러를 배분한다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상금 배분 방식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6일 17시3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