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美 록빌 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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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美 록빌 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완료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내 첫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일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위치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생산시설(사진) 인수를 지난달 31일에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다. 지난해 12월 계약 체결 발표 후 약 3개월 만의 거래 종료다.

이번 미국 거점 인수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북미 지역 고객 대응 기반을 갖추게 됐다. 글로벌 빅파마 등 잠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유연한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내세워 북미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록빌 생산시설은 두 개 제조동으로 이뤄져 총 6만ℓ 규모의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할 수 있다.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보유했다. 록빌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 고도화 투자도 검토한다.

이번 인수 완료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기존 78만5000ℓ에서 84만5000ℓ로 늘어난다. 여기에 인천 송도에 짓고 있는 제2 바이오캠퍼스까지 더하면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138만5000ℓ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제2 캠퍼스는 6, 7, 8공장을 단계적으로 지어 2032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록빌 생산시설 인수는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의 핵심 경쟁력 강화 전략 중 하나다. 림 사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한 뒤 “올해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3대 축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미국 록빌을 잇는 이원화한 생산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송도 11공구 부지를 확보하며 제3 바이오캠퍼스 조성에도 나섰다. 제3 바이오캠퍼스는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의 생산 구조를 넘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백신, 펩타이드 등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전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다변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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