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B] K방산의 ‘숨은 약점’ 국방반도체…외산 의존도 99% 벗어날까

1 month ago 20

권서아 기자 입력 2026.09.04 11:00 54개 무기체계 뜯어보니 국산은 1%대 팹리스업계 "피지컬 AI·국방이 가장 이슈" 정부도 법 시행 앞두고 국산화 본격화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전차와 자주포, 전투기까지 국산 무기의 영역은 넓어졌지만 여전히 해외에 맡기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무기체계의 연산과 제어,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국방반도체'입니다.팹리스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가 최근 관련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줄곧 강조해온 분야도 국방반도체였습니다. 요즘 팹리스 업계의 화두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피지컬 AI와 국방'을 꼽았습니다.국방반도체를 형상화한 이미지. [사진=챗GPT로 생성한 이미지]이 관계자는 지난 6월 "가장 깊이 보고 있는 게 국방반도체"라며 "99% 이상을 수입하고 있어 빨리 국산화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최근에도 "민간에서 개발한 칩들이 국방산업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여기서 팹리스는 자체 생산공장 없이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리벨리온·퓨리오사AI·딥엑스 등 AI 반도체 업체들이 대표적입니다. 팹리스가 설계한 칩은 삼성전자나 대만 TSMC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가 대신 생산합니다.실제로 방위사업청이 2023년 레이더와 유도무기, 군 통신체계 등 54개 주요 무기체계에 쓰인 반도체 6945개를 조사한 결과 해외에서 설계·제조된 제품 비중은 98.9%에 달했습니다. 방사청은 이 결과를 2024년 11월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을 발표하면서 공개했습니다.국방반도체는 쓰임에 따라 크게 7개 유형으로 나뉩니다. 방위사업청은 레이더와 통신 장비에 쓰이는 고출력 RF(무선 신호를 강하게 보내는 반도체), AI·신호처리 반도체, 우주·항공용 반도체, 센서와 전원 반도체 등을 주요 유형으로 제시했습니다. AI·신호처리 분야에는 FPGA(용도에 따라 기능을 바꿔 쓸 수 있는 반도체)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포함됩니다.이들 분야는 해외 업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FPGA는 AMD 자일링스와 알테라, 아날로그·신호처리 반도체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아날로그디바이시스(ADI) 등이 대표적입니다. 엔비디아의 GPU도 레이더와 센서 신호처리 등 국방·항공우주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문제는 미중 갈등이나 대만해협 긴장처럼 국제 정세가 흔들릴 때입니다. 방위사업청도 이를 국방반도체 공급 불안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