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노벨상] 화학상…제약 설계에 획기적 발견한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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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입력 2026.10.07 23:01 카강과 소아이 교수 ‘화학적 비대칭성, 어떻게 발생했는지’ 알아내 올해 노벨화학상은 화학적 비대칭성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알아낸 두 명의 교수에게 돌아갔다. [사진=노벨위원회][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아카데미)는 7일 202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비대칭 유기합성 분야 연구자 앙리 카강 프랑스 파리남부대 교수와 소아이 켄소 일본 도쿄과학대 교수를 선정했다.아카데미 측은 “아미노산과 같은 일부 분자는 서로 거울상인 두 가지 변형체로 존재한다”며 “생명체는 이러한 거울상 중 하나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화학적 비대칭성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오랫동안 화학자들에게 수수께끼였다는 것이다.카강 소아이 교수가 이 수수께끼의 해법을 발견했고 그 공로로 2026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고 아카데미 측은 부연했다. 이들의 발견은 제약 제조와 같은 분야에서 사용되는 반응을 설계하는 화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왼손과 오른손은 같은 구조인데 어떤 방향으로 돌려도 서로 포갤 수 없다. 아미노산과 같은 일부 분자는 서로 거울상인 두 가지 변형체로 존재한다. 한쪽 방향으로 치우친 인간 몸에선 어느 쪽이 치료 효과를 내고, 어느 쪽이 부작용을 내는지 알 수 없었다.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알 수 없었다.두 연구자의 업적은 비대칭 유기합성이라는 하나의 분야에서 출발했다. 기존의 촉매 설계를 넘어 ‘분자 수준에서 한쪽의 비대칭성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증폭되며, 스스로 유지될 수 있는가’라는 보다 근본적 화학적 질문으로 확장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202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카강(인쪽)과 소아이 교수. [사진=스웨덴 노벨 왕립과학 아카데미]오경수 중앙대 약대 교수는 “카강 교수는 촉매의 광학순도와 생성물의 광학순도가 단순히 비례하지 않는 비선형 효과(non-linear effect)에 주목했다”며 “촉매를 구성하는 키랄 단위들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촉매의 실제 구조와 반응성이 달라질 수 있으며 그 결과 작은 키랄성의 차이가 생성물에서는 훨씬 크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이론적·실험적으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단순히 ‘좋은 비대칭 촉매를 만드는 방법’을 넘어 촉매의 구조와 상호작용이 어떻게 비대칭성을 증폭하고 증감시키는가를 이해하는 새로운 작동원리를 제시했다.소아이 교수는 더 독창적 방향으로 발전시켰다. 일반적 촉매반응에서는 촉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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