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마법 지팡이는 없다”… 곧 닥칠 美 금리 인상 충격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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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30.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분위기는 만장일치로 동결했던 지난달 회의와 달라졌다. 위원 12명 중 3명이 금리 인상 의견을 냈다. 시장에서는 추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이른바 ‘매파적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마법 지팡이를 휘둘러 (현재의 인플레이션 흐름을) 즉시 해결할 수는 없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 연준은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금리 인하에서 동결 기조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 3.50∼3.75%인 금리를 연내에 인상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는 세계 금융시장이 본격적인 통화 긴축 사이클에 진입한다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이에 앞서 이달 16일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려 한미 금리 차를 상단 기준 1.0%포인트 차로 좁혔다.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고유가 고물가 상황에서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한은은 추가 인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 투자 부담은 커진다. 폭발적인 반도체 수요를 낳은 미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내수 부진에 근근이 버티던 영세업체들과 자영업자들도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면 줄줄이 한계에 내몰릴 수 있다. 특히 1800조 원이 넘는 가계대출이 걱정이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최고 연 7%대까지 올랐다. 금리 상승기를 앞두고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불안 요소다. 올 상반기 ‘빚투’에 나섰던 주식 투자자들은 증시 조정과 맞물려 원금 손실과 이자 부담의 이중고를 겪게 된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연준의 금리 인상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충격파를 최소화하는 것이 당국의 진짜 실력이다. 재정 당국은 물가를 자극할 무리한 돈 풀기로 통화 정책과 엇박자를 내지 않고, 금리 인상에 취약한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자 등을 위해 핀셋형 지원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금융기관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해 기업이나 가계 부실이 금융권 전체로 전이되는 일도 피해야 한다. 사설 > 구독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횡설수설 초대석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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