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사회 그늘 돌아보라던 최불암(종합)

1 hour ago 3

"배우는 광대, 국민이 가는 길에 가시덤불 치우는 게 광대 정신""한국 정신 대표하는 연기자가 필생 꿈…문화의 힘으로 행복 전하고 싶어""어머니 넉넉한 마음에 영향, 이 나라가 존재한 건 어머니들 지혜 덕분" 방송계에 쓴소리…"방송은 묵묵히 시대 이끄는 문화 버팀목 돼야""좋은 배우 되려면 먼저 사람 돼야…진정한 봉사는 함께 비를 맞는 것" 이미지 확대 '영원한 수사반장'·'국민 아버지' 최불암 별세…향년 87세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29일 밤 10시께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2015년 11월 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2026.10.30 [최불암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고가혜 기자 = "좋은 배우가 되려면 사람을 연구해야 하고, 그러려면 자신이 먼저 사람이 돼야 합니다." 배우 최불암이 2001년 MBC 드라마 '전원일기' 1천회를 맞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국민 배우' 최불암은 연기자이자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많은 말을 남겼다. 자신의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는 어머니의 가르침에서 비롯됐다는 말도 자주 전했다. 고인은 어머니가 명동에서 운영하던 주점 '은성'에서 예술의 꿈을 키웠다. 수많은 예술인이 모인 사랑방에서 성장기를 보낸 그는 배우 인생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이자 엄격한 스승으로 어머니를 꼽았다. 올해 5월 방영된 MBC 다큐 '파하, 최불암입니다'에 따르면 그는 "어머니가 쌓아주신 틀 속에 오늘의 내가 있는 걸 생각하면 '어머니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나온다"고 회고했다. 최불암은 2007년 낸 에세이 '인생은 연극이고 인간은 배우라는 오래된 대사에 관하여'에선 어머니가 가난한 예술인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외상 장부에 실명 대신 별명을 적었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이러한 어머니의 깊은 배려와 넉넉한 마음 씀씀이가 자기 연기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14년간 KBS 1TV 교양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면서는 어려운 시절 부족한 식재료로 가족을 먹여 살린 어머니들의 지혜를 되새겼다. 그는 프로그램 10주년 인터뷰에서 "이 나라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어머니들의 지혜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어려운 시대를 감...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