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솔 영준·솔리드 정재윤, 세대 잇는 리메이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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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5 18:14 수정2025.05.15 18:14

사진=디에스키모 제공

사진=디에스키모 제공

1990년대를 대표한 R&B 그룹 솔리드(Solid)의 멤버 정재윤이 리메이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리메이크 브랜드 하이칼라(HIGHKOLOR)의 두 번째 프로젝트는 솔리드 정규 3집 타이틀곡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로, 1996년 발표 이후 '국내 R&B 발라드의 전환점'으로 불려온 곡이다. 약 30년 만에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난다.

원곡자 정재윤이 직접 이번 리메이크의 편곡을 맡아 진정성 있는 감정 복원 작업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재윤은 "이 곡은 솔리드가 만든 첫 R&B 록 발라드로 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다른 아티스트가 이 곡을 커버하고, 그 작업에 함께할 수 있다는 건 늘 설레는 경험"이라고 밝혔다.

이어 "편곡의 원형을 최대한 지키는 것을 가장 중점에 뒀다"면서 "곡을 처음 듣는 세대에게도 당시의 감정을 전하고 싶었다. 다행히 30년 전 원곡의 세션 파일을 다시 찾을 수 있었고, 모든 악기를 현대적인 사운드로 새롭게 녹음하되, 원곡이 가진 정서는 고스란히 유지하려 했다"고 전했다.

보컬을 맡은 영준에 대해선 "정말 신선했다. 과거와 현재의 감성이 멋지게 어우러졌다. 두 시대의 감정이 하나의 곡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곡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이번 리메이크를 통해 더 현대적인 감성으로 다시 경험하실 수 있을 거다. 저 역시 오랜만에 이 곡을 다시 듣게 돼 반갑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재윤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아시아와 미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중국·홍콩·대만·일본·한국 등 다양한 지역의 아티스트와 협업해온 그는 2018년 솔리드 재결합 앨범과 콘서트 활동으로 팬들과 다시 만났다.

영준이 다시 부른 하이칼라 Vol.2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는 오는 18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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