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출신 태국인 연습생 티케이(TK)가 전 여자친구의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티케이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여자친구의 모습과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입장이 늦어져 혼란과 오해를 일으켰다. 제 입장에서 하나씩 설명드리겠다"며 1년간 친구로 알고 지내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약 5개월가량 교제한 전 연인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음을 지난 2월 확인했다고 전했다.
티케이는 "처음부터 그 아이가 제 아이임을 믿고 있었고, 아이를 함께 키우기로 계획했다"며 지난 3개월간 산전 검진,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등 모든 과정에 대한 비용을 자신이 직접 부담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여자친구에게 가족이 되자고 이야기했고, 미래를 설계하던 중 가치관의 차이로 다툼이 잦아져 결국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고 했다. 티케이는 "전 여자친구가 싱글맘이 되기로 결정했다. 난 여러 차례 아이를 함께 키우자고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계는 끝났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육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최선을 다해 부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의 가족이 제시한 양육 금액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티케이는 "양가 가족들 간에도 협의가 있었다"면서 "여성 측 가족이 아이 양육과 관련된 세부 비용(출산, 육아, 교육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저와 제 가족은 이 논의에 참여하지 못했고, 답변 기한 내에 이를 수용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협의안이 너무 촉박하게 제시돼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할 시간이 없었다는 뜻"이라면서 "해당 협의안에는 제게 법적 책임을 넘기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고, 그에 대한 검토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저와 여성 사이의 문제이며, 양측 모두 법적 책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아이에 대한 사랑과 책임을 다할 것이며, 공동 양육도 기꺼이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팬들에게 사과했다.
MBC '소년판타지'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티케이는 2003년생으로 올해 22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