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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수의 투수를 영입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오른손 선발 자원 마커스 스트로먼(34)을 방출했다.
양키스는 2일(한국시간) "스트로먼을 방출하면서 트레이드 영입한 불펜 투수 카밀로 도발, 데이비드 베드나르, 제이크 버드를 로스터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스트로먼은 MLB 통산 90승(87패)을 거둔 정상급 선발 투수다.
2014년 MLB에 데뷔한 뒤 6시즌에서 두 자릿 수 승리를 거뒀다.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10승을 올리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스트로먼은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부진했다, 왼쪽 무릎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양키스가 스트로먼을 방출한 건 비단 부상 문제 때문 만은 아니다.
최근 계투진이 무너진 양키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축급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26인 엔트리 구성이 빡빡해졌다.
여기에 스트로먼과 맺은 옵션 계약도 방출의 배경이 됐다.
양키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스트로먼과 2년 3천700만 달러(약 514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엔 2025시즌 140이닝 투구 시 1천800만 달러(250억원) 규모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양키스는 스트로먼이 해당 옵션을 행사하기 전에 방출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02일 08시3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