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손흥민 토트넘 떠난다…"가장 어려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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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무리합니다.

손흥민은 내일(3일)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과 친선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직접 결별을 발표했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이별이 축구 인생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8월 23살의 나이에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10년 동안 숱한 역사를 썼습니다.

2016-17시즌 14골을 터뜨린 걸 시작으로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70m를 질주한 뒤 원더 골을 터뜨려, 세계 최고의 골에 주어지는 FIFA 푸스카스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정말 기분 최고네요. 경기 중에는 대단한 골이라고 깨닫지 못했지만 경기 후 다시 보니 '와우'… 정말 특별한 골이었습니다.]

2021-22시즌에는 23골을 몰아쳐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습니다.

10시즌 동안 리그 127골을 포함 공식전 173골에 101개의 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지난 5월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고 토트넘의 주장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려 무관의 타이틀도 떼어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레전드'라고 하죠. 뭐 안 될 게 있습니까? 단지 오늘만요.ㅎㅎ 오늘만큼은 '토트넘 레전드'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 같이 즐기고 축하하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다 이룬 만큼 이제는 다른 환경에서 축구를 해보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손흥민은 이적할 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 집중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고 밝혀 미국 LA FC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내일 뉴캐슬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전해 국내 팬들 앞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릅니다.

(취재 : 하성룡·홍석준, 영상편집 : 박기덕, CG : 강윤정,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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