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유격수 박성한은 곧 복귀…"곧바로 1번 타자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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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 외야수 김성욱(32)이 2일 오른쪽 대퇴직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SG로 이적한 뒤 두 번째 부상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김성욱은 어제 경기 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오늘 오전 정밀 검진 결과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당분간 회복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NC 다이노스 창단 멤버였던 김성욱은 지난 6월 7일 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적 후 보름 만에 옆구리 부상 탓에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지난 달 25일 복귀했으나 6경기를 뛴 뒤 다시 다쳤다.
그는 7월에 열린 5경기에서 타율 0.300을 기록했고, 1일 두산전에선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기대에 부응했으나 또다시 부상으로 빠졌다.
이숭용 감독은 "김성욱이 좋은 모습을 보여 기대를 많이 했는데, 다시 다쳐서 아쉽다"며 "복귀까지 열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말소됐던 주전 유격수 박성한과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포수 조형우는 곧 복귀한다.
이숭용 감독은 "두 선수는 3일 혹은 5일 1군에 합류할 것"이라며 "박성한은 복귀 직후 1번 타자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전반기 막판 기존 1번 타자 최지훈 대신 출루율이 높은 박성한을 톱타자로 기용하는 안을 놓고 고심했고, 후반기부터 실행에 옮길 계획이었다.
그러나 박성한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실행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호투 중인 불펜 서진용의 1군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서진용은 아직 구속이 기대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았고, 현재 승리조 불펜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서진용은 2군에서 좀 더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기존 불펜 투수 중 흔들리는 선수가 나올 시 그 자리를 메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02일 17시04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