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자산 400억' 하정우, '영끌'로 '건물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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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26 10:44 수정2025.06.26 10:44

하정우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하정우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부동산 자산만 400억 이상으로 추정되는 배우 하정우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건물주가 된 캐릭터를 맡아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하정우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하 '건물주')출연을 결정했다. 2007년 드라마 '히트' 이후 19년의 안방극장 컴백이다.

'건물주'는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범죄에 가담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건물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가짜 납치극'이 점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예측불허 전개와 극한의 서스펜스가 관전포인트.

하정우는 '영끌'로 건물주가 되지만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앉은 가장 기수종 역을 맡았다. 그는 2007년 드라마 '히트'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게 됐다.

하정우가 출연하는 '건물주'에는 배우 임수정, 김준환, 정수정, 심은경 등이 출연하며 영화 '페르소나'의 임필성 감독이 연출을, '인간만세' 오한기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오는 7월 촬영에 돌입한다.

현실에서도 건물주인 하정우가 영혼까지 끌어모아 산 건물을 지키려다 점점 수렁에 빠지는 기수종의 상황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다.

하정우는 강원도 속초시 금호동, 서울 종로구 관철동, 송파구 방이동, 서대문구 대현동 등 핵심 지역에 상가 건물을 다수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건물에는 스타벅스와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이 입점해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부동산 자산 가치는 총 4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앞서 하정우는 지난 4월 10년간 거주하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고급 주택 띠에라하우스를 샤이니 멤버 민호에게 50억원에 매각했다. 그는 2013년 5월 27억원에 이 집을 매입했기에 2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또 2018년 7월 매입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소재 스타벅스 건물도 119억원에 매각해 3년 만에 시세차익 45억 7000만원을 거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하정우는 '연예계 대표 부동산 투자 귀재'로 불린다.

한편 하정우는 연기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대표적인 'N잡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스크린에서는 흡입력 있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이자, 카메라 뒤에서는 연출자로서의 역량도 꾸준히 발휘하고 있다.

올해 '로비'를 통해 감독 겸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네 번째 연출작인 '윗집 사람들'도 개봉 예정이다.

하정우는 작가로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14번째 개인전을 개최해 미술계에서도 주목받았다.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하정우 아트 와인'을 출시한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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