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에서 초기 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랩센트럴의 공식 후원사로 합류했다. 글로벌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첫 행보다.
종근당은 16일(현지시간) 보스턴 시포트사이언스센터에서 랩센트럴과 함께 ‘2025 종근당 골든티켓’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내 전통 제약사가 랩센트럴 골든티켓 지원 기업으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문을 연 랩센트럴은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서 ‘혁신 기업의 요람’으로 꼽힌다. 자금력이 부족한 초기 기업이 기술 개발에만 매진하도록 바이오 기업을 위한 연구·사무 공간 등을 공유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보스턴에 세운 미국법인(CKD USA)을 통해 랩센트럴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한 골드멤버십에 가입했다. 첫 후원 행사로 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인 인두라테라퓨틱스에 골든티켓을 수여했다.
골든티켓을 받은 기업은 1년간 랩센트럴 연구 공간과 커뮤니티 등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 티켓으로 150여 개 스타트업이 75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