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협회 "한미 관세협상 타결, 수출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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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타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경쟁 여건 마련"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31일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반도체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반도체 산업 수출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타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공정한 경쟁 여건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첨단 반도체 이미지 컷. [사진=연합뉴스]

한미 양국은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 시 관세를 15%로 정하고, 3500억 달러(약 48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반도체와 제약 분야는 한국에 불리한 추가 조치 없이, 다른 나라와 동일한 수준으로 최혜국(MFN) 대우를 받게 됐다.

반도체와 제약 제품 수출 시 우리 기업이 불공정하거나, 차별적인 부담을 피하게 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협회는 "최근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지원정책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과 함께 미국은 세계 반도체 수요와 기술 생태계의 중심지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상은 우리 기업들이 미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반도체 업계는 이번 협상의 성과를 기반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국가 핵심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것은 아니다.

미 상무부가 다음달 발표할 '반도체 및 반도체 파생 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에 따라 반도체 품목별 관세가 정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상무부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의약품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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