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야구야 !"…2년 연속 1000만 관중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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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년 한국프로야구(KBO)가 국내 최고 인기 프로 스포츠임을 재확인할 준비를 마쳤다. 올해는 시즌 중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없어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지난해를 뛰어넘는 관중을 동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가 22일 오후 2시 서울 잠실(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인천 문학(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수원(한화 이글스-kt wiz), 광주(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대구(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개막한다. 10개 구단이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개막전 5개 경기 모두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나서는 게 특이점이다. 국내 선발 투수가 없는 개막전은 2017년 후 8년 만이다.

개막을 이틀 앞둔 20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우승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우승팀 KIA의 이범호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한 만큼 그 성적을 목표로 달려가겠다”며 통합 2연패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또 다른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LG의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목표로 한 성적과 육성을 함께 달성하고, 팬들에게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10개 구단의 공통된 목표도 있다. 바로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총 720경기에 1088만770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평균 관중 수도 1만5122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중을 끌어모으겠다는 각오다.

올해 프로야구 흥행이 기대되는 건 시범경기부터 관중이 들어차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해 시범경기 42경기에 총 32만1763명이 입장했다. 지난해 시범경기(46경기·22만8329명)보다 경기 수는 줄었는데 관중은 오히려 늘어났다. 평균 관중 수는 7661명으로 2012년 7470명을 뛰어넘어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국구 인기 구단인 한화가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사용하는 것도 더 많은 관중이 기대되는 이유다. 종전 홈구장에 수용할 수 있는 관중은 1만2000명이었는데, 새 홈구장은 2만 석 규모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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