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앞세운 'K축구혁신위'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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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그동안 해왔던 것을 그대로 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한국 축구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보겠습니다.”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은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케이(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는 만큼 축구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좋은 안들을 만들어 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으로 불거진 축구계 전반의 쇄신 요구를 반영해 한국 축구의 새 판을 짤 K-축구 혁신위가 첫발을 내디뎠다. 정부 주도로 구성된 혁신위에는 박지성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영표 해설위원, 박주호 해설위원,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유영근 변호사, 김대희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당초 최 장관과 박지성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구조였으나, 출범식 직후 최 장관이 위원장직을 유승민 회장에게 넘겼다.

혁신위는 축구협회의 차기 집행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박지성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논의한 사안들이 얼마나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고 실천에 옮겨질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축구협회는 독립적인 단체인 만큼 스스로 좋은 길을 개척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협회와 K리그 연맹도 논의에 함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날 오전 사임서를 제출했다. 2013년 1월 28일 제52대 협회장에 당선된 이후 4선을 지낸 그는 만 13년5개월 만에 한국 축구 수장직에서 물러났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사임 등 실시 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선거 또는 보궐선거를 60일 이내에 치러야 한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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