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후반에만 4골 폭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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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FC바르셀로나가 후반에만 4골을 폭발하며 적지에서 리그 우승 경쟁 상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 차 열세를 뒤집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2로 격파했다.

전반 종료 직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선제 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후반에도 먼저 실점했다.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코너 갤러거가 중앙으로 넘겨준 패스를 스트라이커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마무리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바르셀로나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의 선봉에 섰다.

후반 27분 가슴으로 공을 떨궈놓은 뒤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러 리그 22호 골을 신고했다.

득점 선두를 달리는 레반도프스키는 이 골로 2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20골)와 격차를 벌렸다.

6분 뒤에는 페란 토레스가 하피냐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2007년생 '초신성' 라민 야말이었다.

야말은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박스 밖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노렸다.

이 슈팅이 수비수 헤이닐두 만다바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키퍼 얀 오블라크가 손쓸 수 없는 궤적을 그리며 골대로 흘러 들어갔다.

야말은 득점 후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유니폼 상의를 탈의해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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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아직 17세인 야말은 올 시즌 공식전 38경기에 나서 13골 17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만 6골 11도움을 쌓았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 직전 기어코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하피냐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뒤 토레스에게 전달했고, 토레스가 페널티아크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4-2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리그 7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19승 3무 5패·승점 60·골 득실 +48)는 리그 1위를 사수했다.

승점이 같은 레알 마드리드(18승 6무 4패·골 득실 +32)를 골 득실에서 눌렀다.

반면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안방에서 고개를 숙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6승 8무 4패·승점 56)는 3위에 머물렀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17일 12시1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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