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대 기술기업, 불투명한 AI 자금조달로 숨은 부채 2,47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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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 News 의견들
  • 엄밀히 말하면 부채는 기술 대기업이 아니라 데이터센터를 소유한 특수목적법인(SPV) 에 잡힘. 대기업은 장기 계약만 맺지만 사태가 터지면 SPV에 돈을 빌려준 은행이 위험해지고, 대개 결국 우리 모두가 부담하게 됨

    • ‘우리 모두’에 속한 사람으로서 사태가 터져도 구제금융을 거부하겠음. 그때 다시 물어볼 필요도 없음
    • 그래도 비교적 제한된 사모신용 시장의 문제임. 서브프라임 위기 직전 미국 주택담보대출은 당시 GDP의 73%인 9.3조 달러였지만, 여기서는 GDP의 약 5%를 다루므로 2009년급은 아님
    • 1980년대식 부외금융이 다시 등장한 셈임. 자산을 사려고 빚을 내는 것과 경제적 수명 전체에 해당하는 해지 불가능 장기 임차 계약을 맺는 것은 경제적으로 차이가 없음
      전자는 자산과 부채가 재무상태표에 기록돼 금융계약의 부채비율 등에 영향을 주지만, 후자는 재무상태표에 나타나지 않음. 이자든 임차료든 매달 반드시 내야 하며, 부외 처리가 필요하면 투자은행이 수수료를 받고 구조를 짜줌. 경제적 실질로는 결국 부채
    • 은행에 75만 달러를 빚지고 갚지 못하면 내 문제지만, 17억 5천만 달러를 빚지고 갚지 못하면 은행 문제임
    • 미국 달러로 벌어진 일이므로 사업의 성공에서 거의 혜택을 받지 못했을 전 세계 사람들까지 손실을 부담하게 됨
      ‘앞면이면 내가 이기고 뒷면이면 네가 진다’기보다 이익은 혼자, 손실은 전 세계가 부담하는 구조에 가까우며, 미국 국경을 넘어 확산될수록 훨씬 심각해짐
  • 보관된 기사 링크: https://archive.ph/20260720174223/https://asia.nikkei.com/bu...

    • 미국에서 ISP, Google, Cloudflare 등 주요 네임서버를 조회하면 NXDOMAIN 또는 A 레코드가 없는 NOERROR가 반환됨. 하지만 루트부터 직접 재귀 조회하는 dig +trace archive.ph로는 정상 해석되는데, 알려지지 않은 미국 의무 DNS 필터링이 있는지 궁금함
  • 미국 정부가 AI를 정말 맨해튼 계획급 기술로 본다면 이 부채는 별 의미가 없음. 결국 구제하거나 국유화할 것임

    • 맨해튼 계획의 비용은 2024년 가치로도 280억 달러에 불과함. 지금 논의하는 투자액은 차원이 달라 미국 정부조차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음
    • 미국 기업이 수년 먼저 출발하고도 수십억 달러를 쓰는 중국 기업을 간신히 이기려고 수조 달러가 필요하다면 심각함
    • 기축통화의 이점을 누리면서 경쟁국은 ‘환율조작국’이라고 비난할 수 있는 구조임
    • 구제한다면 GM 구제금융처럼 해야 하며, 기존 주주는 아무것도 가져가선 안 됨
    • 이미 미국 부채가 거의 40조 달러인데 무슨 돈으로 구제할지 의문임. 갑자기 2조 달러가 더해지면 채권시장이 크게 흔들릴 것임
  • 이 부채가 재무상태표 밖에 있어도 기관투자자는 알고 있으며 기업가치에 반영할 수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더 쉽게 당할 수 있음
    기업들은 SPV 협력사에 임차료 할증을 지불하면서 부채를 장부 밖으로 옮기는데, 전문 투자자가 이런 구조를 간파한다면 실제로 무엇을 얻는지 의문임

    • 주된 이점은 부채비율을 낮추고 자기자본승수를 높여 주가에 유리하게 만드는 것임. 신용등급도 유지해 더 싼 비용으로 빚을 낼 수 있음
      이 정도 규모면 구조가 명백해도 신용평가는 규제에 따라 움직이므로 별로 개의치 않음. Blue Owl과 Meta가 270억 달러 규모 Hyperion 데이터센터를 공동 투자한 구조에서는 이론상 Meta가 도산격리돼, 부실이 나도 Blue Owl이 책임지고 Meta의 신용등급과 투자자는 보호받음
    • 업계에서 흔히 쓰는 방식일 뿐, 현시점에 이 기업들이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숨긴다는 뜻은 아닐 수 있음
  • 이 소식 때문에 불안함. 해고 후 제안을 받기까지 4개월이 걸렸고, 이 사업과 인접한 Oracle OCI 팀의 경쟁력 있는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임
    만약 터진다면 얼마나 걸릴지, 고용안정을 위해 중견기업의 15% 낮은 제안을 택할지 숙련 개발자들의 판단이 궁금함

    • 뉴스와 미디어는 종말 시나리오를 좋아하며, 비관론자는 진지한 비판적 사고자로 대접받고 낙관론자는 순진하게 취급되는 경우가 많음
      2008년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해 큰돈을 번 Michael Burry도 이후 15년간 같은 성공을 반복하려다 강세장에 맞서 큰돈을 잃고 헤지펀드를 닫았음.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편이 낫고, 개인이 이런 거시적 상황에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음
    • Oracle에 가기 전 Bryan Cantrill의 Oracle 경험담을 들어볼 필요가 있음
      “Oracle에 관해 생각하는 것보다 현실은 더 심함. 형편없는 평범함, 고통 주기, 뻔뻔하게 거짓말하기, 고객 등쳐먹기, 그리고 엄청난 돈 벌기” https://www.youtube.com/watch?v=-zRN7XLCRhc&t=2047s
      Larry Ellison은 잔디깎이처럼 봐야 함. 잔디깎이에 인격을 부여하지 않듯, 손을 넣으면 잘릴 뿐 그것이 나를 미워한다고 생각해선 안 됨. Oracle에도 감정을 투영하는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함 https://www.youtube.com/watch?v=-zRN7XLCRhc&t=2308s
    • Oracle이 아닌 곳에 가면서 급여가 15%만 줄어든다면 훌륭한 조건으로 들림
    • 호황인 채용시장이라면 거절하겠지만, 현재 시장이라면 수락하겠음
      이 때문에 나도 현 직장에 남아 있음. 이직하면 더 벌 수 있고 가끔 채용담당자의 연락도 오지만, 먹구름이 짙게 보일 때는 고용안정을 택하고 싶음
    • SoftBank의 Son은 AI를 거품이라 부르는 것이 ‘신성모독’이라고 했는데, SoftBank는 늘 과열의 맥박을 잘 짚음
      그래도 반대로 과열에 올라타는 전략을 택하겠음. 내가 본 모든 붕괴에서 과열을 좇던 이들은 오히려 더 벌고 다음 직장도 더 좋아졌음. Oracle에 더 높은 연봉을 역제안하고, 모든 것이 폭등할 때를 대비한 보너스 보장도 요구하되 정말 확신하는 듯 보여야 함
  • 《빅 쇼트》의 대사처럼 “집 다섯 채와 콘도 한 채가 있음”

  • 이 기업들이 전 세계의 부를 빨아들이고 있음.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붕괴가 오지 않기를 바람

    • 붕괴하지 않는 대안이 무엇인지 의문임. AI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결국 우리 모두의 일자리를 없애야 하고, 그러면 우리는 노예나 농노가 될 가능성이 큼
  • 실제 위험을 떠안는 쪽은 은행이 아님. 은행은 많은 거래에서 더 이상 최초 손실을 부담하는 대출기관으로 유의미하게 참여하지 않고, 자금을 공급하는 투자기구에 선순위 금융을 제공함
    실제 대출은 때로 수백억 달러를 조달한 사모신용 기관이 담당함

  • ‘숨겨진’ 부채와 ‘불투명한’ 자금조달 기사를 거의 이틀에 한 번씩 보는 느낌

    • 차라리 목록형 기사를 부활시키는 편이 조사보도인 척하는 형식보다 정직했음
  • 이제는 운명론적으로 볼 수밖에 없음. 관련 기업들의 매출원을 합쳐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으며, 실패와 대규모 손실은 피하기 어려워 보임
    부외 법인은 잘라내고 부채를 금융권에 남길 수 있으므로 Meta나 Oracle 같은 본체는 빠져나가고 자금 제공자가 손실을 떠안을 가능성이 큼. 금융권이 이런 장난을 벌였던 지난번의 결과는 이미 알고 있음

    • 이를 말할 때마다 AI 광신자들은 ‘부정론자’, ‘뒤처진 사람’이라 부름. 임박한 붕괴를 오히려 반기는 이유는 LLM 없이는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심지어 모든 일을 대신 시키는 세대가 생겼기 때문이며 기술 업계 상당 부분에서 단일 장애점이 되고 있음
      중국도 처음부터 가능했다면 MANGO와 같은 사업 모델을 택했겠지만, llama.cpp가 길을 열면서 이제 자원과 공개 생태계를 이용해 MANGO의 기반을 흔드는 것이 최선임. 양쪽 모두 적일 수 있지만 서로 싸우는 동안은 팝콘을 들고 지켜보겠음
    • 2000~2001년 닷컴 기업의 파산·청산 경매에서 Aeron 의자 등을 샀던 사람이라면 이번 경매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할 것임. 당시에는 거의 새것인 데이터센터 냉각장치와 디젤 비상발전기가 헐값에 팔리던 시기도 있었음
    • 손실을 떠안는 쪽은 은행이 아니라 사모신용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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