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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 연장 제안을 거부한 윙어 레로이 자네(29)가 결국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는다.
갈라타사라이 구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자네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3년이다.
자네는 매 시즌 900만유로(약 142억원)의 보장 연봉과 300만유로(약 47억원)의 로열티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
'로열티 보너스'(loyalty bonus)는 선수가 계약 기간을 충실히 이행했을 때 지급하는 금전적 보상이다. 계약 기간을 끝까지 이행했을 때나 일정 기간 팀에 머문 경우 지급한다.
자네는 갈라타사라이에서 뮌헨에서처럼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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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 구단 SNS.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부터 미국에서 열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뮌헨과 자네의 계약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도 뛰는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은 자네와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했다. 하지만 자네는 뮌헨의 계약 연장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뮌헨은 클럽 월드컵 참가 선수 명단에 자네를 포함했다.
이 때문에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방문해 갈라타사라이 입단 절차를 마무리한 자네는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 뮌헨 소속으로 클럽 월드컵에 참여해야 하는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게다가 대회 8강전부터는 7월에 열리기 때문에 뮌헨이 8강에 오르더라도 자네는 16강전까지만 뛸 수 있는 상황이다.
자네는 2020년 7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떠나 뮌헨에 입단한 이후 네 번의 분데스리가 및 한 번의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경험했다.
뮌헨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20경기에 출전해 61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에는 45경기에서 13골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독일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A매치 70경기에서 14골을 터트렸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3일 14시13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