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 연장 10회 끝내기 밀어내기…한화, 하루 만에 2위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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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현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인천=연합뉴스) 천병혁 김경윤 기자 = 자고 나면 뒤바뀌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위 경쟁이 주말 내내 뜨겁게 펼쳐졌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문현빈이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뽑아 8-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연장 패배를 되갚은 한화는 롯데를 다시 반게임 차로 따돌리고 하루 만에 2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1회 첫 공격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선두 타자 홈런에 이어 노시환의 석 점 홈런으로 4-0으로 앞섰다.

2회에는 하주석과 노시환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롯데는 5회초 타자일순하며 단숨에 6-6 동점을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유강남이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2사 후 장두성의 2루타에 이어 전준우가 중월 2타점 2루타, 윤동희는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6회말 중전안타를 친 이원석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후속 땅볼과 폭투를 틈타 홈으로 들어와 7-6으로 다시 앞섰다.

패색이 짙던 롯데는 9회초 2사 후 전준우가 극적인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7-7 동점을 만든 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결국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한화는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롯데 8번째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전준우는 팀의 패배에도 5타수 2안타 3타점을 수확하며 통산 1천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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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소형준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wiz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 말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5.5.25 mon@yna.co.kr

고척돔에서는 kt wiz가 키움 히어로즈를 2-0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kt는 3회초 1사 후 김상수와 권동진이 연속 볼넷을 고르자 황재균이 좌전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6회초에는 1사 후 좌중간 2루타를 친 멜 로하스 주니어가 키움 세 번째 투수 이준우의 폭투와 보크에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꼴찌 키움은 안타 수에서 8-5로 앞섰지만, 영패당하며 7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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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택연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5-3으로 역전승했다.

NC는 1회초 두산 실책과 박건우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2루타를 친 김휘집이 후속 땅볼로 득점해 3-0으로 앞섰다.

두산은 2회말 오명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고 3회말에는 볼넷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김기연의 병살 타구 때 1점을 보태 2-3으로 추격했다.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밀어내기 볼넷, 임종성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4-3으로 역전했다.

두산은 8회말에도 제이크 케이브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선발 잭 로그가 6이닝 동안 5안타와 사사구 4개로 3실점 한 두산은 이영하(⅔이닝)-박치국(⅔이닝)-김택연(1⅔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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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홈런 공방전이 펼쳐진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3-2로 꺾었다.

KIA는 1회초 2사 후 김도영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1-0으로 앞섰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김도영은 시즌 7호를 기록했다.

삼성은 공수 교대 후 우월 투런 홈런을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아 2-1로 역전시켰다.

끌려가던 KIA는 7회초 김태군이 시즌 1호인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영웅은 디아즈였다.

디아즈는 2-2로 맞선 9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KIA 조상우가 바깥쪽으로 던진 초구 136㎞ 포크볼을 밀어 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끝내기 홈런이다.

시즌 19호와 20호 홈런을 잇달아 터뜨린 디아즈는 오스틴 딘(16홈런·LG 트윈스)을 4개 차이로 따돌리고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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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에서는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9-3으로 대파했다.

LG는 0-0인 5회초 2사 3루서 신민재가 우전 안타를 때려 1-0으로 앞섰다.

이어 볼넷 2개를 추가해 2사 만루를 이어간 LG는 김현수가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고 SSG 실책 속에 1점을 보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는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속타자 홈런으로 2점을 보탠 LG는 8회에도 이주헌이 솔로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송승기는 6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5일 18시0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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