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서 첫 승 사냥 최혜진 "최선 다하면 우승 따라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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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지난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 1라운드 1번홀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KLPGA 제공

최혜진이 지난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 1라운드 1번홀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KLPGA 제공

최혜진이 여자골프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우승상금 120만달러·총상금 800만달러)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승을 노린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10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벵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에서 열린다. 총 13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최혜진과 함께 고진영, 김효주, 유해란, 이소미, 임진희 등 21명이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기대되는 선수는 최혜진이다.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9승을 쌓은 뒤 2022년 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그는 아직 우승이 없다. 그러나 최근 출전한 4개 대회 연속 톱10에 입상하는 등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이다.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올랐고, 지난달 US여자오픈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선 각각 공동 4위와 공동 8위를 기록하는 등 메이저 대회 3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끝난 KLPGA투어 롯데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잠시 한국을 찾았던 최혜진은 “경기를 하면서 실수가 나오기 마련인데 그럴 때마다 너무 오래 감정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다음 샷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작년에 비해 퍼팅과 샷이 모두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지난달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 공식 데뷔 전까지 포함해 준우승만 다섯 번째다. 최혜진은 “한때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과 함께 조급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최근엔 마음을 많이 내려놓았다”며 “계속 최선을 다해 제 경기를 하다 보면 언젠가 우승이 따라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롯데 오픈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한 최혜진은 지난 6일 대회가 끝나자마자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최혜진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좋았던 기억들이 많아서 기대된다”며 “시차 적응도 못하고 정신없이 경기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에비앙 챔피언십은 지난 2013년 메이저로 승격했으며 이후 한국 선수 챔피언은 2014년 김효주, 2016년 전인지, 2019년 고진영 세 명이다. 작년엔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우승했다.

인천=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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