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캡틴' 페르난드스, 클럽월드컵 앞둔 알힐랄과 '이적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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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후 연봉 2천500만 유로…현재 연봉 3배 제시"

이미지 확대 이적설에 휩싸인 맨유의 주장 브루누 페르난드스

이적설에 휩싸인 맨유의 주장 브루누 페르난드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캡틴' 브루누 페르난드스(30·포르투갈)가 사우디아라비아 '강호' 알힐랄 이적을 놓고 저울질에 나섰다.

영국 BBC를 비롯해 디애슬레틱 등 주요 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페르난드스의 알힐랄 이적설을 다뤘다.

BBC는 "페르난드스가 맨유를 떠나 다음 주 알힐랄로 이적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라며 "페르난드스의 에이전트가 최근 며칠 동안 알힐랄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이 성사되면 페르난드스는 오는 6월 예정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알힐랄은 클럽 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파추카(멕시코)와 대결을 앞두고 임팩트 있는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디애슬레틱 역시 "페르난드스가 알힐랄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알힐랄은 페르난드스의 영입을 원한다. 페르난드스의 에이전트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현재로서는 결과가 불확실하지만 페르난드스가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라며 "맨유가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것도 페르난드스의 고민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월 스포르팅(포르투갈)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공격형 미드필더' 페르난드스는 6시즌 동안 공식전 290경기를 뛰면서 98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EPL에서 최악의 성적인 15위에 그친 맨유의 주장을 맡은 페르난드스는 공식전 57경기에서 19골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 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왼쪽)과 브루누 페르난드스

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왼쪽)과 브루누 페르난드스

[로이터=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앞둔 알힐랄은 전력 강화 차원에서 페르난드스 영입에 나섰다.

디에슬레틱에 따르면 알힐랄은 페르난드스에게 계약기간 4년에 세후 연봉 2천500만 유로(약 391억원)로 현재 맨유에서 받는 연봉의 3배 수준이다.

알힐랄은 맨유에 이적료 8천만 파운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드스의 이적설에 대해 맨유를 지휘하는 후벵 아모링 감독은 "우리가 많은 부분을 바꾸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페르난드스가 보고 있고, 그 역시 팀에 남고 싶어 하는 것 같다"라며 "페르난드스가 많은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 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31일 10시4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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