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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SSG 승리투수 김광현이 경기를 마치고 이숭용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5.7.2 iso64@yna.co.kr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타선이다.
SSG는 21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3.49로 2위를 달리지만, 팀 타율(0.242)과 OPS(0.669)는 뒤에서 2위인 9위로 처졌다.
타자들의 집단 부진 속에 4연패에 빠진 SSG는 승률 0.500(43승 3무 43패) 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를 치르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이 감독은 "타선 침체는 감독 책임"이라며 "코치, 선수들이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있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투수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공격 면에서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도 SSG는 1-2로 패했다.
경기 뒤 SSG 타자들은 퇴근을 미루고, 특타(특별 타격훈련)를 했다.
이 감독은 "최정, 한유섬 등 베테랑 타자들이 앞장서고,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까지 특타를 했다"며 "두 시간 동안 프리 배팅, 번트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코치와 선수들이 함께 식사하면서 상담도 했다. 이런 노력을 하고 있으니 타선이 살아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22일 삼성전을 앞두고 SSG는 포수 신범수, 내야수 현원회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올 시즌 SSG 포수 중 가장 많은 이닝(453⅔이닝)을 책임진 조형우는 허리 통증 탓에 21일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투수 정동윤은 2군으로 내려갔다.
이 감독은 "조형우가 20일 훈련을 하다가 통증을 느꼈다"며 "큰 부상은 아니지만, 통증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치료에 전념하라는 의미로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22일 17시3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