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9일 독일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KFC가 수백만 명의 앱 이용자에게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냈다가 발칵 뒤집혔다. 600만명을 학살한 홀로코스트의 서막으로 알려진 이른바 ‘수정의 밤’(1938년) 추모일에 “바삭한 치킨을 즐기라”는 판촉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역사적 비극을 장사에 활용했다는 분노에 불매운동이 일어났고 KFC는 공식 사과와 함께 내부 프로세스 전면 개편 조치를 발표했다. 이 불매운동은 독일 정부와 상관없이 시장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5월 18일에 텀블러 행사를 진행하며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얹어 5·18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빗댄 것이란 비난을 받았다. 회사 대표가 사퇴하고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거기까지였다면 사회의 상식선에서 매듭지어졌을 일이다. 그런데 독일과 달리 한국에선 정부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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