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학생 어남선' 류수영 "이번엔 사냥, 장사 아닌 일상 요리죠"

6 hours ago 1

윤경호·기현과 3개국 돌며 현지 음식 배우는 예능

이미지 확대 배우 류수현

배우 류수현

[E채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배우 류수영이 앞치마를 둘러매고 도마 앞에 서서 칼질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모습이다.

그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뛰어난 요리 실력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오지 식재료로 한식을 만드는 '정글밥', 지난달에는 스페인 길거리에 이동식 식당을 차리는 '길바닥 밥장사'에 출연했다.

이번에는 현지인들의 음식을 배우고, 이를 응용해 다양한 음식 레시피를 개발하는 요리 유학생으로 변신한다.

류수영은 15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린 E채널 '류학생 어남선' 제작발표회에서 "포르투갈, 시칠리아, 브루나이 세 곳을 다녀왔다"며 "현지 '백반'을 먹어보고 매일 밤 재해석해서 새 음식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앞서 출연한 요리 예능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을 묻는 말에는 "제가 요리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기시감과 피로를 느낄까 봐 걱정된다"면서도 "이번에는 사냥해서 요리하는 것도, 대량으로 한식을 만들어 파는 것도 아니다. 일상적이고 소소한 느낌의 요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리액션을 취하지 않고 밥을 먹으면서 편안하게 대화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많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제목에 류수영의 본명인 어남선을 내걸었지만, 이 프로그램에는 두 명의 동반 유학생이 함께한다. 배우 윤경호와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기현이다.

이미지 확대 배우 윤경호(좌측부터), 류수영, 가수 기현

배우 윤경호(좌측부터), 류수영, 가수 기현

[E채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경호는 "이전까지 제 요리 실력은 'K-아빠'로서 라면, 김치찌개, 미역국만 만들던 수준이었다"며 "어쩌면 제가 시청자 눈높이에 가장 근접한 캐릭터일 텐데, 그런 사람도 요리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라고 했다.

기현은 "셋의 캐릭터가 너무 다르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라며 "경호 형은 헐렁해 보이지만 요리 결과물이 너무 맛있는 경우가 많았고, 수영이 형은 챗GPT 마냥 한 입 먹으면 더 필요한 재료를 딱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연예인들이 해외에서 편하게 여행하는 모습만 담기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도 했다.

류수영은 "연예인이 해외에서 호의호식하는 모습은 시청자가 보시기에 불편할 수 있다"며 "'연예인 뱃놀이'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장보기, 요리 등을 바쁘게 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다 주워 먹었는데도 살이 안 찔 정도로 돌아다녔다"고 웃었다.

제작진은 눈으로 보는 방송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들이 직접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오프라인으로도 지식재산(IP)을 확장할 예정이다.

세 명의 출연진이 개발한 신메뉴를 맛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 음식 증정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류학생 어남선'은 17일 오후 5시 20분 E채널에서 첫 방송 된다.

heev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5일 16시13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