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 마스터스 토론토’, 최종 우승은 ‘페이퍼 렉스’
- 임영택
- 입력 : 2025.06.23 16:41:43
라이엇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현지시간 22일 캐나다 토론토 에너케어 센터에서 열린 ‘발로란트 마스터스 토론토’ 최종 결승전에서 페이퍼 렉스가 프나틱을 상대로 3대1로 승리하며 우승했다고 23일 밝혔다.
페이퍼 렉스는 이번 마스터스 토론토에서 퍼시픽 3번 시드로 출전해 최종전까지 올라 EMEA 1번 시드 프나틱을 꺾었다. 페이퍼 렉스는 팀 헤레틱스를 꺾은 뒤 젠지를 만나 0대2로 패했지만 팀 리퀴드를 잡아내며 플레이오프에 올라왔고 이후 다른 권역의 강호들을 잡아내며 최종 우승까지 따냈다.
1라운드에서 아메리카스 우승팀인 G2 이스포츠를 2대0으로 물리쳤고 2라운드에서는 아메리카스 2번 시드이자 마스터스 2회 우승팀인 센티널즈까지 완파했다. 승자조 결승에서는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몰고 오던 CN 소속 울브즈 이스포츠까지 셧아웃시켰다.
22일 결승전에서는 매 세트 풀 라운드를 치를 정도로 접전을 펼쳤지만 세트 막바지마다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승리했다. 1세트에서 전반 5라운드부터 8개의 라운드를 연이어 챙기며 8대4로 앞선 페이퍼 렉스는 후반 중반 프나틱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9대10으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포세이큰(f0rsakeN)’ 제이슨 수산토의 오멘이 활약하면서 13대11로 승리를 지켜냈다.
2세트에서는 네 번의 연장에 돌입할 정도로 치열하게 대치하다가 15대17로 아쉽게 패한 페이퍼 렉스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펄’에서 펼쳐진 3세트에서 전반을 5대7로 뒤처진 채 후반에 들어가 공격 진영에서 발군의 호흡을 뽐내면서 프나틱에게 3개의 라운드만 내준 채 13대10으로 승리했다.
이후 ‘로터스’에서 펼쳐진 4세트에서 전후반 24라운드 안에 승부를 보지 못해 연장을 치러야 했지만 연장 1, 2라운드 모두 제이슨 수산토의 오멘이 정확한 슈팅 감각을 뽐낸 덕분에 승리하며 창단 첫 발로란트 이스포츠 국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팀인 페이퍼 렉스에게는 35만 달러(한화 약 4억 8000만원)와 챔피언십 포인트 7점, 준우승팀 프나틱에게는 20만 달러(한화 약 2억 7300만원)와 챔피언십 포인트 5점, 3위 울브즈 이스포츠에게는 12만 5000 달러(한화 약 1억 1000만 원)와 챔피언십 포인트 4점 등 순위에 따라 상금과 챔피언십 포인트가 차등 지급됐다. 결승전 뿐만 아니라 이번 마스터스 토론토 내내 압도적인 성과를 낸 제이슨 수산토에게는 MVP 타이틀이 주어졌다.
한편 한국팀 젠지는 울브즈 이스포츠와 G2에게 연패하며 4강 진입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