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모두 태워"…미야오, 멋이라는 게 폭발했다 '버닝업' [신곡in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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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미야오 '버닝업'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그룹 미야오 '버닝업'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그룹 미야오(MEOVV)가 매력적인 신곡으로 멋을 한껏 불태웠다.

미야오(수인·가원·안나·나린·엘라)는 14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버닝업(BURNING UP)'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컴백한 미야오는 전작 '핸즈업'을 능가하는 매력적이고 힙한 무드의 곡을 내놨다.

신곡 '버닝업'은 내 안의 열정을 자극하며, 원하는 것을 향해 망설임 없이 나아가는 태도를 담은 저지 클럽 장르의 댄스 트랙이다. 직설적인 가사와 강렬한 비트가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는 미야오의 다짐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번에도 테디를 필두로 24, 빈스 등 더블랙레이블 사단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뜨겁게', '모두 태워', '뺏길 바엔 다 뺏지', '미칠듯한 온도', '우린 끝까지 가' 등 노랫말이 지극히 직설적인데, 이를 음악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거칠고 당찬 메시지는 재기발랄한 빠른 비트가 특징인 저지 클럽 장르와 만나 '마냥 센' 느낌보다는 흥겹고 중독성 있는 리듬이 되어 귀에 꽂힌다.

벌스, 코러스, 브릿지가 마치 다른 곡처럼 각기 색다른 분위기를 낸다는 점도 독특하다. 그러나 이질감이 크진 않다. 저지 클럽 비트가 이를 한 데 아우르는 역할을 한 덕분이다. 그 안에서 미야오는 강렬하고 뜨거운 에너지로 모두 태워버릴 듯한 자신감을 표현해낸다. 시원하게 내뱉는 랩으로 쾌감을 주기도 한다.

비주얼적으로도 한층 힙하고 다채로워진 미야오를 만날 수 있다. 분식집에서 불타오르는 떡볶이를 집어들고 스프링클러 물을 맞으며 퍼포먼스를 하는 재치 있는 장면이 흥미를 유발한다. 이어 선풍기, 에어컨, 냉장고 등이 즐비한 가전제품 샵에서도 시원시원하게 팔다리를 뻗는다.

곡의 비트감에 맞춰 과감하게 동작을 이어가는 미야오의 모습에서 강화한 멋을 발견할 수 있다. 댄스 브레이크도 놓쳐선 안 될 핵심 퍼포먼스다.

미야오는 이번 곡에 대해 "불타오르는 에너지의 결정체", "가장 '핫'한 곡", "폭발" 등의 표현을 쓰며 만족감을 표했다. 거칠고 자유로운 매력에 더해 재밌고 발랄한 면까지 잡았으니, 이유 있는 자신감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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