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 결승타 KIA, LG에 2연승…한화 폰세 7이닝 무실점
18년 차 키움 오선진·6년 차 두산 오명진, 나란히 첫 만루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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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인천=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5연승을 달린 2위 삼성은 이날 패한 1위 LG 트윈스를 3게임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1회말 1사 후 류지혁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구자욱이 우월 투런홈런, 르윈 디아즈는 백투백 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섰다.
5회에는 디아즈가 다시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4-0으로 달아났다.
NC는 6회초 손아섭의 2루타와 서호철의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지만, 삼성은 공수 교대 후 디아즈와 이재현의 연속 적시타로 다시 6-2로 앞섰다.
NC는 7회초 김형준의 3루타와 도태훈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뽑아 4-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 2사 후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시즌 10호와 11호 아치를 그린 디아즈는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과 노시환(한화 이글스·이상 9홈런)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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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최형우로부터 통산 100승 달성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5.4.27 iso64@yna.co.kr
광주에서는 KIA가 LG 트윈스를 3-2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회 첫 공격에서 박찬호의 중전 안타와 김선빈의 2루타로 엮은 무사 2, 3루에서 김도영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최형우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직선타구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섰다.
최형우의 홈런은 개인 통산 399호다.
LG는 6회초 볼넷 2개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 딘의 우전안타와 문보경의 내야땅볼로 2점을 만회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는 7회말 2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지난 시즌부터 KIA를 이끄는 이범호 감독은 통산 100승(2무 70패)째를 거뒀다.
단독 선두인 LG는 2연속 루징 시리즈(3연전에서 2패 이상)를 당하며 주춤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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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에서는 코디 폰세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가 kt wiz를 4-3으로 제압했다.
한화는 2회말 채은성의 2루타와 이진영의 중전 안타에 이은 실책으로 무사 2, 3루를 만든 뒤 이도윤과 최재훈이 연속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7회에는 2사 3루에서 심우준의 3루타와 안치홍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kt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황재균의 2루타와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만회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 선발 폰세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3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5승째를 거둔 폰세는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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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오선진(왼쪽)이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 0-0으로 맞선 3회초 공격에서 만루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에서는 오선진이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린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를 7-3으로 꺾었다.
키움은 3회초 2사 만루에서 오선진이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뿜어 4-0으로 앞섰다.
2008년 입단한 오선진이 데뷔 18시즌 만에 터뜨린 첫 만루홈런이다.
키움은 4회에도 최주환과 루벤 카디네스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오선진이 밀어내기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해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4회말 한유섬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조형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SSG는 9회말 대체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이 솔로 홈런을 날렸으나 초반 실점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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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롯데를 13-4로 대파했다.
두산은 4회말 1사 만루에서 오명진이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섰다.
지난 2020년 입단한 오명진은 1군 무대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강승호가 볼넷을 고른 뒤 김기연의 2루타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6-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초 전준우의 솔로 홈런과 전민재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두산은 5회말 박준영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 9-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말에도 4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오명진은 만루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6타점으로 활약했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7일 17시4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