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스프링캠프 MVP 잭 로그, 신인 홍민규에게 상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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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잭 로그와 홍민규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받은 상금을 신인 투수 홍민규(18)에게 건넸다.

두산에서 새 출발 하는 둘 사이에 신뢰가 쌓였고, 두산 투수진은 더 끈끈해졌다.

두산 구단은 4일 잭 로그와 홍민규 사이에 오간 대화를 전했다.

이승엽 감독 등 두산 코치진은 3일 잭 로그를 스프링캠프 투수 MVP로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 직후 잭 로그는 막내 투수 홍민규를 불렀고 MVP로 받은 '금일봉'을 그대로 전달했다.

잭 로그는 "내가 MVP를 받을 줄 몰랐다. 영광"이라면서도 "받을 자격이 있는 막내 (홍)민규에게 상금을 전달한다. 이번 미야자키 캠프를 통해 실력이 크게 향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2025년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1군 캠프 명단 포함된 홍민규는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벌인 연습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홍민규는 "잭 로그가 '신발이 낡았는데 좋은 걸로 하나 사길 바란다'면서 상금을 건네줬다. 캠프 기간 옆에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줬고 그게 좋은 결과로도 이어졌다"며 "시즌이 시작되고 좋은 결과를 낸 뒤 잭에게 꼭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4일 11시0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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