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노조, 문체부에 은퇴선수 지원사업 원상복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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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대한체육회가 입주한 올림픽회관 건물 전경

대한체육회가 입주한 올림픽회관 건물 전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위원장 지원석)이 다른 기관으로 이관된 은퇴 선수 지원사업의 수행 주체를 체육회로 원상 복귀할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촉구했다.

체육회 노조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문체부가 충분한 협의나 의견수렴 절차 없이 올해 체육회 예산을 작년 대비 33%(작년 4천87억6천600만원 중 1천388억8천300만원) 삭감한 탓에 기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이관된 은퇴 선수 지원사업 고용 문제에 대한 미온적 대응으로 해당 직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불안과 고통을 야기해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은퇴 선수 지원 사업은 체육회가 수년간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 경력의 전환점이 되도록 운영해온 핵심 사업인데 예산 삭감 과정에서 해당 사업을 수행하는 인력(직업상담사 3명)과 관련된 제대로 된 고용승계·유지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문제를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당사자 직원들의 근로조건 저하 또는 기관의 정원·예산 감축 없는 고용 유지를 약속하고 이행하라"면서 "이를 위해 은퇴 선수 지원 사업의 수행 주체를 내년부터 체육회로 원상 복귀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체육회 노조는 지난 2월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식당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 및 체육국 관계자들과 만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올해 체육회 예산 삭감에 따른 조직·인력 축소 위기 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3일 11시2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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