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하반기에 예정대로 2nm(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 반도체의 양산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5일 대만 타이난의 남대만 과학공원 TSMC Fab 18 앞에서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0aa4ee0b54042.jpg)
18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전날 열린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웨이 회장은 하반기에 2나노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양산 과정은 3나노와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나노 공정의 투자수익률(ROI)과 관련, 2나노 제품의 가격이 3나노보다 높으므로 이익 창출도 3나노보다 높아 하반기부터 양산되면 내년 상반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TSMC의 전략에 따라 2나노 제품군의 확대에 나서 스마트폰과 고성능컴퓨팅(HPC)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N2P를 2026년 하반기에 양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웨이 회장은 또 업계 최고의 후면전력공급(SPR) 기술을 채택해, HPC 제품 최적의 설루션인 A16(1.6나노 공정) 제품을 2026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전한 노드 전환 기반의 차세대 첨단 실리콘 기술인 A14(1.4나노) 개발 상황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돼 성능과 수율이 기대치를 넘어섬에 따라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랜지스터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세대를 채택한 A14에 이어 2029년께 SPR 기술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TSMC와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3나노가 가장 앞선 기술로 꼽힌다. 회로 선폭이 줄어들수록 소비 전력은 줄고 처리 속도는 빨라진다.
웨이 회장은 3분기 매출을 318억~330억달러(약 44조~45조원)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제시한 자본지출 예산 380억~420억달러(약 52조~58조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율로 인한 영향이 매우 크다고 강조하면서 판매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포토뉴스
